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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태국 영화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 빌킨 주연

by 씨네서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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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감동을 담은 가족 드라마

올가을,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영화가 개봉한다. 그 영화는 바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 회차 초고속 매진을 기록한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이다. 이 영화는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며, 가족이라는 주제의 깊이를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
How to Make Millions Before Grandma Dies, 2024
  • 개요 : 코미디/드라마, 타이, 126분
  • 감독 : 팟 부니티팻
  • 출연 : 빌킨(푸티퐁 아싸라타나쿨)
  • 등급 : 전체 관람가

 

줄거리: 유산을 둘러싼 손자와 할머니의 동거 이야기

게임에 빠져 사는 '엠'은 친가 사촌이 할아버지를 간병하며 집을 상속받는 모습을 보고, 할머니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엉뚱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상황은 예상과 달리 복잡하게 흘러가고, 결국 엠은 할머니와 동거하며 유산을 상속받기 위한 길고 고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과연 할머니의 집은 누구에게 물려줬을까?

엠에게 '유산 상속받는 법'을 알려주는 무이

 

엠은 할머니가 복권에 당첨되길 빌며 절에 소원지를 쓰고, 할머니의 심부름꾼이 되어 새 신발을 사러 가고 생선 요리를 사 오며, 손자답게 할머니의 곁을 지킨다. 하지만 단순한 노력이 아니라 할머니의 진정한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영화 속 할머니는 단순한 유산의 대상이 아닌, 삶의 가치를 알려주는 중요한 존재로 그려진다. 

 

"손녀인 네가 어떻게 1순위 상속자가 됐어?"
"어르신들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알아?
자기 자식들한테선 절대 받을 수 없는 거?
시간이야!"

 

할머니와 손자, 두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해

영화는 손자인 엠이 할머니와 함께 지내며 겪는 갈등과 화해를 유쾌하게 그린다. 엠이 할머니에게 맞지 않는 소고기 쌀국수를 사 오거나, 부처님께 올릴 찻물을 전자레인지로 끓이는 실수를 하며 할머니에게 쫓겨나는 장면 등은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두 세대 간의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찻물을 끓이는 엠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는 할머니가 엠에게 말하는 "네가 있으니까 좋다..."였다. 이 짧은 말속에는 그동안 홀로 살아온 할머니의 외로움과 손자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할머니, 외로우세요? 혼자 오래 사셨잖아요.”
“외로움이 뭔지는 몰라. 인생이 원래 그런 거니까.”

 

이 말에 가슴이 찡했다. 돌아가신 할머니, 그리고 우리 엄마가 늘 하시던 말씀이었다.

가족모임

가족이란 무엇인가?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은 결국 가족이란 무엇인지, 돈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할머니는 유산을 상속받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가족의 사랑을 다시 일깨워주는 역할을 한다. 그녀의 마지막 바람인 "내가 근사한 개인 묘에 묻히면 너희가 찾아오고 싶어 질지도 모르잖아"라는 말은 우리에게 가족과의 추억과 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엠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는 할머니

 

전 세계 영화제를 사로잡은 감동 드라마

이 영화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뉴욕아시안영화제, 캄보디아국제영화제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주연을 맡은 빌킨 푸티퐁 아싸라타나쿨 (태국의 '보조개 왕자')의 섬세한 연기와 감독 팟 부니티팻의 연출력이 돋보이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팝콘 지수 97%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코미디가 아닌, 삶과 가족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감동 드라마로서의 가치를 입증한 작품이다. 

"할머니 나랑 같이 자"

 

마무리

영화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은 유쾌한 장면들 속에 깊은 감동을 담아내며, 할머니와 손자의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10월 9일 개봉 예정이니, 가족들과 함께 감동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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