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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블란쳇의 음악 영화 'TAR 타르' 뜻 리뷰 케이트 블란쳇의 'TAR 타르'는 예술(ART)에 관한 영화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를 그린 영화. 위대한 음악가의 전기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타르는 영화를 위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그려낸 밀도 높은 심리 드라마이다. 영어 제목인 T.A.R를 다시 조합해서 읽으면 ART과 RAT이 된다. 다시 말해 이 영화는 타르의 예술에 관한 영화이자 시궁쥐같이 비열한 마음으로 사는 인생에 대한 영화이다. 케이트 블란쳇의 지적이면서 섬세하고 우아한 연기는 이 영화를 꼭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로 만든다. 줄거리 영화는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인 리디아 타르(케이트 블란쳇)의 인생 정점에서 시작한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타르는 EGOT라 불리는 에미상.. 2023. 4. 13.
권상우와 오정세의 '스위치' 리뷰 가족 판타지 넷플릭스영화 하룻밤 사이 스위치 넷플릭스에서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킬링타임용 가족영화를 찾는다면 재미있게 볼 영화로 추천한다. 줄거리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천만 배우 '박강'(권상우)은 인기만큼이나 대형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살고 있다. 화려한 싱글 생활을 마음껏 즐기지만 정작 크리스마스이브에 함께 할 사람은 매니저이자 유일한 친구인 '조윤'(오정세)뿐이다. 둘이 한잔하고 집에 가려고 택시를 탔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떠보니 낯선 집에 꼬맹이 둘이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며 안겨 오고, 헤어졌던 첫사랑 '수현'(이민정)이 잔소리를 하며 등짝 스매싱을 날린다. 게다가 자기 매니저 조윤은 천만 배우가 되어 톱스타 자리에 있다. 악, 저게 내 자리였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 2023. 4. 11.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 뜻과 줄거리 해석 리뷰 감독과 출연진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 해석과 리뷰 이 단순한 이야기로 이토록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 내다니 별 다섯 개를 드립니다. ★★★★★ "난 자네가 싫어졌어." "어제까지 좋아했잖아요." 줄거리 아일랜드의 외딴 섬마을 '이니셰린'에 살고 있는 '파우릭'(콜린 파렐)과 '콜름'(브렌단 글리슨)은 주민 모두가 인정하는 절친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펍에서 술을 마시며 수다를 떠는 다정한 사이였다. 어느 날 갑자기, 콜름이 파우릭에게 절교 선언을 한다. 오랜 친구의 청천벽력 같은 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파우릭은 콜름에게 찾아가 이유를 묻는다. 콜름은 "그냥 이제 자네가 싫어졌어"라며 자신을 가만 내 버려두라고 말한다. 콜름은 자기를 가만 놔두지 않고, 자꾸 말을 걸면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극단적인 말까지 한다. 도대체 .. 2023. 4. 10.
톰 행크스 자살을 거듭 시도하는 괴팍한 '오토라는 남자' 영화 '오베라는 남자' 유명한 원작을 영화로 만든 작품. 명작 원작 소설에 톰 행크스가 만나 막강한 시너지를 낸 작품. 따뜻하고 유쾌한 감동이 스크린에 가득 펼쳐진다. 줄거리 오토(톰 행크스)는 까칠하고 괴팍한 동네 '꼰대'다. 동네 주차 단속, 분리수거에 매일 같이 마을 사람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사람들은 그런 오토를 '꼰대'라고 하고, 오토는 그들을 '머저리(idiot)'라고 부른다. 그런데 진짜 이야기는 오토의 남모를 사정에 있다. 오토는 너무나 사랑했던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평생을 몸담아온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죽을 결심을 한다. 더 이상 살 희망이 없는 오토는 자살을 결심한다. 그런데 매번 죽으려고 시도하는 순간, 방해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바로 이웃으로 이사 온 멕시코 출신 마라솔(마리아나.. 2023. 4. 6.
오동민의 원맨쇼, 스릴러를 가장한 코미디 영화 '옆집사람' 독립 예술영화로 넷플릭스 2등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네'라는 반응이 많은 영화다. 사실 독립 예술 영화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TOP 10'에 2등으로 올라가 꽤 오래 그 순위를 지키는 건 쉽지 않다. 극장에서 영화를 놓친 사람들이 넷플릭스에 들어가 '얼마나 재밌으면'하는 호기심으로 들어갔다가 기대 이상의 스릴과 코믹한 상황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는 영화 '옆집사람' 리뷰이다. 줄거리 : 난장판 속에 살아남기 5년째 경찰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찬우는 원서 쓰는 날 접수비 만 원이 없어 친구에게 빌려달라고 전화를 건다. 친구가 한잔만 하고 가면 빌려준다는 말에 딱 한 잔만 마시고 돌아오려고 갔는데, 친구들을 보는 순간 자존심에 거짓말한다. "나 경찰 시험 붙었어." 그다음부턴 기억이 안 난다. 필.. 2023. 4. 5.
'다음 소희' 개미지옥에 빠진 청소년 노동인권 영화 실화 영화 줄거리 리뷰 재벌이 주인공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사람이 주인공인 영화, 노동자의 삶을 훌륭한 영상으로 만들어낸 켄 로치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영화 함께 보기를 권하는 영화 . 영화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 다음 소희 1부 줄거리 춤추기를 좋아하는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는 아무도 없는 연습실에서 혼자 춤 연습을 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영화 초반에 아무도 봐주지 않는 어두운 연습실에서 넘어지고 또 넘어지기를 반복하며 연습하는 소희의 모습에서, 식당에서 영상을 촬영하는 단짝 친구에게 시비를 거는 남자들과 싸우는 소희의 모습에서, 영화는 소희가 얼마나 당차고 당당한 여고생이었는지 보여준다.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니는 소희는 졸업을 앞두고 '실습 교육'이라는 교과과정으로 산업 현장에 '현.. 2023. 4. 4.
'더 웨일' 관계를 통한 구원과 다섯 가지 친구 유형 줄거리 272kg 거구인 대학 강사 찰리(브렌든 프레이저)는 세상을 거부한 채 집안에만 갇혀 산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한 그는 9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딸 엘리(세이디 싱크)와 마지막 에세이를 쓴다. 한마디로 감동적인 이야기와 브렌든 프레이저의 연기에 대한 극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리뷰 REVIEW 울컥하게 만드는 감동 음식으로 자기 파멸하기 비만과 성적 정체성으로 사회와 불화를 겪었던 찰리는 음식과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맺는다. 찰리는 아버지, 남편,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삶이 산산조각이 난 인물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하기 위해 딸을 버린 '죄책감',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야 했던 '상실감', 커다란 몸으로 딸에게조차 경멸당하는 '비참함'이라는 슬.. 2023. 4. 2.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멀티버스로 간 양자경 2023년이 시작되면서 가장 뜨거웠던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2022년 10월에 개봉했다가 아카데미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2023년 3월에 재개봉했다. 제95회 아카데미에서 최고 권위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편집상 등 총 7개 부문을 수상하고,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양자경이 받으며 새롭게 주목받은 영화다. 2022년 11월에 개봉했을 때, 너무나 정신이 혼란한 B급 패러디 저예산 영화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영화를 보고 저급해 보이는 유머에 오글거린다는 분들도 있는데 도대체 이 영화의 어떤 점이 그렇게 대단한 건지 궁금증을 풀어보려고 한다. 줄거리 미국에 이민와서 힘들게 빨래방을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은 남편 '에드워드'(키 호..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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