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 영화 '존 윅 1' 뜻 정보와 시리즈 순서 리뷰

by 씨네서 2023. 4. 21.
반응형

존 윅 시리즈

존 윅(John Wick, 2014)

존 윅:리로드(John Wick: Chapter 2, 2017)

존 윅 3: 파라벨룸(John Wick: Chapter 3- Parabellum, 2019)

존 윅 4(John Wick: Chapter 4, 2023)

존 윅 1 포스터

존 윅 1 줄거리

화창한 날씨가 예고되는 방송이 흘러나오는 차 안에서 부상당한 '존 윅(키아누 리브스)'이 나온다. 피를 흘리면서도 오직 사랑했던 부인 생각으로 슬픈 표정이다.

 

전설적인 킬러였던 존 윅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일에서 손을 뗀다. 하지만 5년여의 세월이 흘러 아내가 병으로 사망하고, 장례식을 치르던 날 아내가 죽기 전에 선물한 강아지 '데이지'가 배달된다.

 

붙임성이 좋던 강아지와 일상의 평온을 찾으려고 애쓰는 존 윅 앞에 악당 '요제프(알피 알렌)'가 나타나 시비를 건다. 존 윅의 포드 '머스탱' 마하 1 자동차를 탐낸다. 급기야 존 윅의 집으로 자동차를 훔치러 들어와 강아지도 죽이고 머스탱도 훔쳐 간다.

머스탱 자동차를 사이에 두고 악당 요제프와 존 윅의 첫 만남

 

사랑하는 아내가 남긴 유품을 빼앗긴 존 윅은 분노하고 지하실에 묻어두었던 총과 칼을 꺼내 복수를 시작한다. 다 죽었어!

 

리뷰

존 윅의 스토리는 정말 별거 없다. '열받은 최강자의 학살극'이라는 표현에 걸맞는 무자비한 액션 영화이다. 1편이 나왔을 당시만 해도 키아누 리브스가 B급 액션영화에 나와 커리어를 망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그런 걱정이 사라진다.

 

CF같이 감각적인 영상, 역시 키아누 리브스만이 해낼 수 있는 표정 연기에 절대 강자의 멋짐 포스가 느껴진다. 무엇보다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벌어지는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폭력이 아니라 코믹북이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말 그대로 화려한 '액션!'이 펼쳐진다.

'남자가 슈트 입는 영화' 답게 슈트발 키아누 리브스

 

이런 액션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주인공의 액션 게이지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건 악당의 정체성과 능력치일 거다. 존 윅 1에서 악당은 은퇴한 히트맨인 존 윅의 5년 전 보스였던 러시아 마피아 비고 타라소프(미카엘 니크비스트)의 아들 요제프이다. 요제프의 아버지 비고는 존 윅이 아들을 죽이러 올 거라는 걸 알고 있다.

*히트맨(hitman) : 청부 살인자, 암살자 

 

처음엔 아들을 구하기 위해 12명의 부하를 보낸다. 1 대 12, 역시 존 윅이 살아남는다. 비고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존 윅에게 2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건다.

 

악당은 개망나니 아들

권력자의 아들이 문제다. 왜 2세 3세들은 양아치에 망나니짓만 하고 돌아다닐까? 아버지는 바닥에서부터 부와 명예를 쌓아 올린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기 능력이 있는 존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식들은 태어나 보니 아버지가 돈과 권력이 많은 것일 뿐 제대로 된 능력치를 쌓아 올릴 시간도 없이 누리고만 살아 대체로 철이 없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다.

비고에게 잡힌 존 윅

 

요제프는 전형적인 망나니 아들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를 포기할 수 없다. 왜?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필사적으로 존 윅을 막으려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존 윅을 막을 순 없다. 왜냐하면 존 윅은 부인을 잃은 상실감과 회복하려는 희망을 요제프가 죽여버리는 순간 암살자로서의 본능이 깨어났기 때문이다. 

 

비현실적이어서 더 멋진 영화 '존 윅'

존 윅 1은 굉장히 영리한 영화다. 존 윅이 누구였는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를 알리고 다시 암살자의 본능을 깨우는데 초반 30분의 시간 동안 공을 들인다. 영화가 시작하고 30분쯤 지나면서 존 윅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알게 된 후부터 그가 어떤 행동을 할지 얼마나 잘 싸우는지 숨죽여 기다리게 된다. 

 

비고가 부기맨 노래를 러시아어로 부르는 장면에 나오는 코믹북 같은 자막

비고는 먼저 12명을 보내 존 윅을 죽이려 한다. 교차편집으로 비고가 러시아 말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 나오는 자막은 코믹북처럼 보이게 처리되었다. 실제 폭력이 아니니 재밌게 액션을 즐기라는 의미다. 이 밖에도 이 폭력은 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장치들을 간간이 넣어 폭력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려고 시도한다. 

 

뉴욕을 항공촬영으로 보여줘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세계로 코믹북스의 캐릭터가 날라다닐 것 같은 공간 느낌으로 촬영한 것도 같은 의도이다. 영화 속 게임 액션 장면과 영화 속 액션을 비교해서 볼 수 있게 감독이 게임 장면을 넣기도 했다. 

 

존윅은 타라소프 범죄 조직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암살한다. 사실 평소에 리얼한 폭력 같은 액션 영화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 윅 1을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판타지 액션, 게임 같은 액션의 느낌으로 촬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화면이 마치 CF처럼 깔끔하다. 그러다 갑자기 비가 내려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한다. 현실의 어두운 면 때문에 일어나는 폭력이 아니라 '존 윅 1'의 액션은 게임이나 코믹북처럼 액션을 그저 즐길 수 있게 한다. 

 

영리한 시나리오 

시체 처리 업체

존 윅은 황당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나름의 개연성을 가지고 전개된다. 가정집에서 12명을 죽이고 양복 입은 멋진 주인공이 어떻게 처리할까 걱정이 될 즈음 소음 신고를 받은 경찰이 찾아온다. 이미 친구인 경찰이다.

 

폐기물 처리 업체 차량과 찰리

곧이어 벨이 울리면 시체 처리 전문 업체가  와서 능수능란하게 시신 12구를 처리한다. 주인공이 구질구질하게 엎드려 바닥의 피를 닦을 일이 없다. '저걸 어떻게 처리하지'하는 걱정도 할 필요 없다. 

 

암살자들의 휴식처

영화에 나오는 주요 장소인 콘티엔탈 호텔은 암살자들의 휴식처로 이곳에서는 암살하면 안 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 하지만 비고는 그곳에서 존 윅을 죽이면 현상금의 2배를 준다고 제안한다. 그러니 긴장감이 더 고조된다. 언제 어디서 적이 나타날지 모르니까.

 

퍼킨스 역의 아드리안 팔리키

영화는 콘티엔탈 호텔을 단순히 말로 위협하는 용도로만 쓰고 폐기 처분하지 않는다. 콘티엔탈 호텔의 규율을 어긴 퍼킨스(아드리안 팔리키)를 호텔 주인 윈스턴(이안 맥쉐인)이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여줌으로써 공간의 존재 가치를 각인시키는 절묘한 마무리까지 해내며 잘 짜여진 각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교훈도 있다

영화에서 암살자라는 직업이 돈을 많이 벌긴 하지만, 쉽지 않은 고강도 노동이다. 암살자 생활을 접고 살 때는 11시에 자고 6시에 기상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하지만 다시 히트맨 생활로 돌아와서는 새벽 2시 3시에도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적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 언제나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참 힘든 일이다.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영화 속 명대사이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
Everything got a price."

 

단순한 액션 영화 이상의 가치를 지닌 존 윅 1이 주는 교훈은 또 있다. 남의 차를 함부러 건들지 마라. 그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인 개도 건들지 마라. 

 

존 윅 1 출연진 및 감독

키아누 리브스

갱단이 집에 침입하기 전까지 은퇴한 암살자였던 존 윅 역의 키아누 리브스는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이다. 퇴마 영화 '콘스탄틴' 등 여러 장르 영화를 소화한 필모가 있다. 존 윅에서는 많은 것을 잃어버린 남자에서 모든 것이 다 가능한 암살자로 나온다.

 

전설의 암살자 키아누 리브스는 주짓수 등 동양 무술을 직접 시전하며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날로그 격투와 총격 신으로 진짜 땀 냄새가 진동하는 액션을 펼친다.

미친 존재감 윌렘 대포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크로우>에서 브랜던 리 대역,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네오 대역 등 스턴트 엄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키아누 리브스에게 동양 무술의 매력을 가르쳐 준 사람이기도 하다. 

 

감독은 존 윅을 한 마디로 '남자가 슈트를 입는 영화'라고 했다고 하는데 다들 슈트발이 장난 아니다. 슈트 영화답게 악당들도 모두 슈트를 입고 나온다. 

 

'존 윅' 이름의 이유

이름을 존 윅으로 지은 이유는 평범하고 흔한 이름인 '존'과 흔하지 않은 성인 '윅'을 합쳐 존 윅이라고 지은 이유는 '평범한 존이 비범한 존 윅'으로 가는  과정이 느껴지는 이름이라 지었다고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