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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독전 익스텐디드 컷 차이와 결말, 독전2로 이어질 마약전쟁

by 씨네서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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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익스텐디드 컷> 차이와 결말, <독전2>로 이어질 마약 전쟁

 

2018년에 개봉된 독전1편에 관한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 연말에 개봉할 독전2를 관람하기 전에 익스텐디드 컷을 봐두면 2편을 더 재밌게 볼 것 같아 재관람을 했다. 다시 보는데도 배우들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줄거리 

“아무도 이선생을 모른다”
"네가… 이선생이냐…?"

오랫동안 마약 밀매 조직을 추적해 온 형사 ‘원호’(조진웅)는 자신의 정보원인 수정의 도움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끝내보려 하지만 결국 수정마저 죽임을 당한다. 

 

코너에 몰린 '원호 앞에 마약 밀매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과 버림받은 조직원 ‘서영락 대리’(류준열)이 나타난다. 철저히 베일에 싸인 마약 밀매 조직의 우두머리 ‘이선생’을 찾을 희망이 보인다. 

원호는 서영락 대리와 함께 ‘이선생’과 만나기로 한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 ‘이선생’을 자처하는 ‘브라이언’(차승원) 이사를 만나면서 이선생의 실체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독전은 한마디로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인 ‘이선생’을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고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이다.

“이선생은 악마야”

이 영화는 무엇보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안에 하나둘씩 정체를 드러내는 캐릭터의 미친 연기가 단연 돋보인다. 캐릭터마다 하나의 얼굴만 가진 인물이 아니라 여러 얼굴을 드러내며 인생 연기를 펼쳐 보이는 배우들의 열연을 보는 재미가 가득하다. 

 

독전의 가장 큰 매력은 독한 캐릭터, 미친 연기

독전은 ‘이선생이 누구일까’라는 의심을 품고 모두가 이선생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적해 들어가는 범죄 액션 영화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돋보이는 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독한 개성을 내뿜는 캐릭터를 미친 듯 연기하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이다. 

 

마약조직을 독하게 쫓는 형사 원호, 조진웅

"나는 잡는다"라는 일념으로 거의 반미치광이가 되어 범죄자를 추적하는 형사 원호는 한국 영화가 보여줬던 기존 형사 이미지를 깨고 완전히 다른 느낌의 형사 캐릭터를 선보인다. 실체 없는 조직을 잡기 위해 선과 악을 넘나드는 뜨거운 형사 캐릭터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마약조직에서 버림받은 서영락 대리, 류준열

조직의 연락책이자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서영락 대리를 연기하는 류준열은 독전에서 인생 연기를 선보인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인 서대리의 “무표정하지만 내면에 소용돌이치고 있는 감정은 무엇일까 하는 부분을 고민하며 연기에 임했다”라는 류준열의 고심이 절제되었지만 내면에는 다양한 감정을 가진 연기가 화면에 잘 드러난다. 


이선생을 만나고 싶고 이선생이 되고 싶고 이선생을 잡고 싶은 독한 것들의 전쟁

이선생을 만나고 싶어 하는 원료공급업자 진하림 역의 고 김주혁, 보령역의 진서연 배우는 독전을 본 사람은 그 이미지를 좀처럼 지울 수가 없을 거다. 특히 "모델은 가슴이 작잖아, 내 가슴이 작아?"라는 대사를 날리던 미친 연기는 진서연의 인생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농아 남매인 만코와 로나역의 김동영 이주영 배우는 최상급의 마약을 만드는 기술자로 나온다. 자유분방하고 강렬한 개성을 가진 이 남매는 워낙 기대가 커 독전2에도 나온다.  

 

이선생이 되고 싶은 브라이언 이사 역을 맡은 차승원은 "우리같이 기도합시다."라는 대사 뒤에는 어김없이 퍽퍽퍽 폭력을 행사하는 조직의 비열하고 숨겨진 실권자로 재벌과 연결되어 있다. 

 

영화 시작즈음에 "내가 방금 죽는 거였는데 안 죽었거든"이라는 대사로 등장하는 마약조직의 후견인 오연옥 역의 '김성령'의 연기는 영화를 더 몰입감 있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마약조직의 미친개 박선창 상무역의 박해준도 미친 캐릭터 조합에 한몫한다. 

 

독전 : 익스텐디드 컷의 차이와 결말

<독전: 익스텐디드컷>에는 독전1보다 11개 장면이 추가되었다. 총 상영 시간은 독전1이 2시간 3분, 독전: 익스텐디드 컷은 2시간 11분으로 약 8분가량 더 늘어났다. 늘어난 분량이 너무 짧아 브라이언과 서영락 장면과 마지막 총성 장면이 눈에 띈다. 가장 큰 차이는 결말이다. 관객이 상상할 여지를 더 준 1편에 비해 2편은 감독의 의도를 조금 더 제시를 한다. 

독전 결말

1편 극장판에서 열린 결말로 끝을 냈다. 감독판인 ‘익스텐디드 컷’은 보다 닫힌 결말을 보여준다. 이 결말에서 2편을 어떻게 이어갈지 궁금증을 일으키고 많은 상상을 하게 한다.  


독전 2

아직 추적은 끝나지 않았다. 독전2는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원호와 사라진 서영락 대리,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과 새로운 인물 큰칼(한효주)의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3년 4분기(10월~12월)에 독전2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등장인물들 사진을 내놓았다. 독전2는 사라진 서영락을 찾아다니는 원호의 여정을 어떻게 그려낼지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한 편이다. 아쉬운 점은 독전1의 이해영 감독이 바뀌고 주연 배우인 류준열이 빠진다. <뷰티 인사이드>를 만든 백종열 감독과 배우 한효주, 류준열이 빠진 자리에 오승훈이 합류해 조진웅, 차승원, 김동영, 이주영과 호흡을 맞춘다. 

이선생을 잡겠다는 집념에 불타는 형사 원호가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의 실체를 찾기 위해 수사를 이어 나간다는 기본 줄거리는 독전2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독전 이후 <경관의 피> <사라진 시간>에서도 형사 연기를 보여줬지만 독전에서 워낙 센 이미지로 나와 독전2로 돌아오는 조진웅 연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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