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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전종서의 판타지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정보와 리뷰 OST

by 씨네서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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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이 뜨는 밤 초능력을 지닌 소녀가 수용시설을 도망쳐 나와 그녀의 특별함을 알아챈 사람들과 만나 탈출하는 여정을 그린 판타지 영화이다. 전종서 배우의 첫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다.    

 

모나리자와 블러드문 줄거리

붉은 달이 뜨던 밤, 폐쇄병동에 구속복을 입은 '모나'(전종서)는 갑자기 초조해진다. 간호사가 들어와 발톱을 정리하다 모나를 자극하자 발톱 정리 칼로 자기 허벅지를 찌른다. 자기 의지가 아닌 모나의 초능력으로 벌어진 일이다. 모나는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행동을 제어하게 하는 초능력을 이용해 병원에서 탈출한다.

수용시설에 있는 모나 역의 전종서
수용시설에 있는 모나

 

화려한 조명에 이끌려 도착한 낯선 도시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난다. 모나에게 첫눈에 반한 DJ 퍼즈와는 모나를 뒤쫓는 경찰 해롤드(크레이그 로빈슨)를 피하는 과정에서 헤어지게 되고 해롤드는 무릎에 상처를 입고 집요하게 뒤쫓기 시작한다.

 

모나의 능력을 알아보고 초능력을 이용해 돈을 벌고  싶은 스트리퍼 '보니'(케이트 허드슨)와 모나에게 록 스피릿을 알려준 보니의 아들 '찰리'(에반 휘튼)과의 관계를 이어 나가며 대탈출극이 벌여나간다. 

 

리뷰 

미시시피강변에 위치한 재즈의 고향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답게 음악적 감성이 분위기로 잔뜩 묻어나는 판타지 영화이다. 신비한 초능력 때문에 10년간 병원에 갇혀 지내던 모나가 펑키한 감성의 도시로 걸어 나와 펼쳐지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탈출시키기 위해 퍼즈가 모나의 머리를 깍아주고 있다
탈출시키기 위해 퍼즈가 모나의 머리를 깍아주는 장면

 

늑대소년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22살 모나는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그녀의 초능력을 나쁜 곳에 쓰려고 나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사람은 처벌받는다. 모나라는 인물의 탄생기 같은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각 도시로 옮겨 다니는 탈출기를 시리즈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판타지 영화

제목처럼 핏빛이 도는 달이 뜨면 모나의 초능력은 더 살아나 그 초자연적인 힘을 이용해 탈출에 성공한다. 악마 숭배인지, 부두교인지 알 수 없는 그녀의 능력은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상대방을 조정하는 능력은 마인드 컨트롤처럼 보이지만 상대방의 생각을 지배하기보다는 상대의 육체를 지배해서 자기 행동을 따라 하게 만드는 초능력을 지니고 있다. 초능력이 실현되는 장면은 히치콕 스타일인 줌인 트랙아웃 기법으로 인물을 잡아내며 실현된다. 기묘한 분위기를 내는데 색채의 대비, 노래의 비트, 노래 가사 등 미장센 연출을 적극 활용한 판타지 영화이다. 

탈출을 위해 공항으로 간 모나
탈출하기 위해 공항으로 간 모나

 

전종서

배우 전종서가 할리우드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는 기사가 나온 지 2년 여의 시간이 흘렀다. 당시 제시카 알바, 패리스 힐튼 등이 소속된 미국 대형 에이전시인 UTA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2021년 들려왔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데뷔한 전종서가 <콜>을 찍은 후 레이첼 전이라는 이름으로 '할리우드 첫 진출작'이 바로 <모나리자 블러드 문>이다.  이 영화는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OST

찰리와 듣던 록부터 탈출을 도와주며 MP3에 담아주던 음악까지 다양한 곡들로 채워진 음악으로 제54회 시체스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했다. 전종서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음악이 중요한 영화여서 항상 촬영장에 큰 스피커가 와 있었고, 노래가 계속 흘러나왔다. 축제 분위기로 촬영했다."

 

  1. 모나리자 - Collin Henga  : 오프닝 도망 장면에 나오던 노래 
  2. The Stalker - Nick Monaco : 퍼즈와의 처음 만나는 장면에 나오던 음악
  3. Pogo - Gry Bagoien : 마지막 비행기 이륙 장면에 나오던 음악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

한밤에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매력적인 뱀파이어 소녀를 그린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2014) , 미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식인종이 살고 있는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SF영화 <버려진 자들의 땅> (2016)을 만든 감독이다. 잉글랜드 출신의 아랍계 미국 영화감독으로 주로 판타지 장르에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를 주로 만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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