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세미파이널에서, 8명의 셰프들은 자신의 인생을 담아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단순한 요리 대결이 아닌, 그들의 인생 이야기가 녹아든 음식들은 깊은 감동을 주어, 눈물도 살짝 흘렸네요. '인생을 요리하라'는 주제로 펼쳐진 미션에서, 각 셰프들은 자신이 살아온 길을 재료와 손맛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음식 이상이었고, 그 속에 담긴 삶의 무게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정지선의 인생요리: 송서계어
정지선 셰프는 생선을 다람쥐 모양으로 튀긴 중국 쑤저우의 대표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이 요리는 그녀가 중국에서 처음 요리를 배울 때 여자가 없는 주방에서 고군분투하던 시절,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요리였습니다. 칼과 웍 만으로, 남자 셰프들이 대부분인 세계에서 자신도 빛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해 준 요리였다고 합니다.
‘딤섬의 여왕’으로 불리는 정지선 셰프의 요리는 티엔미미 강남점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에드워드 리의 인생요리: 현대식 참치 캐비아 비빔밥
에드워드 리 셰프는 현대식 참치 캐비아 비빔밥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비빔 인간"이라 표현하며, 한국과 미국 등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자신의 정체성을 비빔밥에 비유했습니다. 그는 요리를 통해 여러 재료가 어우러져 하나의 맛을 이루듯, 다양한 문화를 조화롭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비빔밥은 그가 요리에서 자신을 찾은 과정을 담은 상징적 작품입니다.
에드워드 리의 요리는 미국 루이스빌의 610 매그놀리아에 있는 나미 모던 코리안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곧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장호준의 인생요리: 쿠로 양파
장호준 셰프의 인생 요리는 그가 처음 식당을 열었을 때 고안한 양파 시그니처 메뉴였습니다. 저렴하고 흔한 재료인 양파로 만들어낸 이 요리는 그의 인생을 반전시켰으며, 지금의 성공을 가능하게 해 준 중요한 요리입니다.
- 네기라이브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97
- 네기다이닝라운지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5길 18
이모카세 1호의 인생요리: 안동국수
이모카세 1호 셰프는 어머니가 시장 노점에서 팔던 국수를 떠올리며 이 요리를 선택했습니다. 어머니가 당뇨로 아프시게 되면서 국수 장사를 이어받은 그는, 이 국수로 가족을 지탱하고 삶을 꾸려 나갈 수 있었습니다. 국수는 그에게 인생의 생명줄이자 가족을 위한 사랑이 담긴 요리입니다.
- 서울 도봉구 즐거운 술상
- 서울 경동시장 안동집
요리하는 돌아이의 인생요리: 양파수프
강한 외모와 항상 불만에 찬 표정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던 '요리하는 돌아이' 셰프는 겉은 거칠지만 속은 따뜻한 뚝배기에 담은 양파수프 요리로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 요리를 통해, 자신이 실제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임을 알리고 싶었던 그의 마음이 전하려 시도했죠, 하지만 잘 전달은 안 된 듯합니다. 백종원 심사위원이 인상 쓰지 말고, 그냥 좀 웃으라고 하더라고요.^^
- 디핀옥수
- 디핀신당 서울 중구 퇴계로 411
나폴리 마피아의 인생요리: 게국지 파스타와 배추만두
나폴리 마피아 셰프는 어린 시절 증조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요리를 선택했습니다. 게국지를 베이스로 한 파스타와 복주머니 모양의 배추만두는 그가 어린 시절 사랑을 받았던 음식을 요리로 재탄생시킨 것입니다. 증조할머니의 사랑을 되새기는 그에게 이 요리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추억의 상징이었습니다.
- 비아톨레도파스타바 서울 용산구 원효고 83길 7-2
트리플 스타의 인생요리: 조개크림수프 클램차우더
트리플 스타 셰프는 미국에서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되었던 조개크림수프, 클램차우더를 선택했습니다. 미국에서 요리를 배울 때, 힘든 순간마다 먹었던 이 요리는 그에게 다시 나아갈 힘을 준 음식이라고 합니다.
- 트리드 서울 강남구 선릉로 162길 16
최현석의 인생요리: 봉골레
최현석 셰프는 처음 요리를 배운 라쿠치나에서 선배가 해준 봉골레를 기억하며 이 요리를 선택했습니다. 이 요리는 그가 요리사로서 꿈을 꾸게 한 중요한 요리로, 요리사로서의 그의 시작을 상징합니다.
- 달리아 다이닝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4
- 쵸이닷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57
- 중앙감속기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6길 7-1
이렇게 8명의 셰프들이 인생을 담아 완성한 요리들은 그들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그들의 요리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꿈과 열정이 담긴 예술 작품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파이널이네요. 한 명은 나폴리 맛피아 셰프로 확정되었고, 나머지 한 명은 누가 될까? 또 어떤 요리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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