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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춤과 응원으로 가득한 여름의 에너지! - 영화 빅토리로 떠나는 시간 여행

by 씨네서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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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응원으로 가득한 여름의 에너지 - 영화 빅토리

여름의 끝자락, 영화 빅토리는 마치 청량한 바람처럼 관객을 찾아왔다. 춤과 응원, 그리고 웃음이 어우러진 이 영화는 싱글 인 서울레드카펫을 연출한 박범수 감독의 또 다른 역작이다. 영화는 1999년 거제를 배경으로, 춤에 열정적인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경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감동의 학원물이다.

 

 

빅토리 Victory
  • 개요 : 드라마, 120분
  • 감독 : 김범수
  • 출연 : 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스토리 개요

이 영화는 고등학생 필선(이혜리) 미나(박세완)가 댄스 연습실을 얻기 위해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결성하고, 학교 축구부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춤과 음악, 그리고 응원을 통해 꿈을 키워가는 이들의 좌충우돌 성장기가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별 기대 없이 본 영화인데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아름다운(?) 학창 시절을 생각나게 하고 그때 그 시절로 (내 과거 아니고, 영화 속 과거로~) 돌아가 함께 춤추고 노래 부르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춤추거나 노래하지 않아도 듣고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즐겁게 하는 탁월한 재주가 있는 영화다. 

 

💃 캐릭터의 매력

영화 속 주인공들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가득하다. 필선은 강렬한 춤사랑을 가진 인물로, 영화 전반에서 그녀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나는 필선의 든든한 친구로, 그녀의 따뜻함과 낙천적인 성격이 내게도 저런 친구 한 명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또, 서울에서 전학 온 세현(조아람)은 동아리의 치어리딩 전문가로 등장하며, 이들의 팀워크를 이끌며 춤선생 역할을 한다.

 

"거제가 좁다" 필선 역의 이혜리
딱풀 앞머리와 귀여운 허세 '미나' 역의 박세완
치어리딩 교육 담당 '세현' 역의 조아람

 

🎶 음악과 함께하는 90년대 향수

<빅토리>에서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90년대의 대표적인 노래들을 마음껏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듀스의 나를 돌아봐, 디바의 왜 불러, 터보의 Twist King 등 추억의 노래들이 이어지면서 영화는 음악과 춤으로 흥을 돋운다. 특히, 김원준의 Show에 맞춰 펼쳐지는 첫 치어리딩 장면은 마음을 사로잡는 명장면이다.

 

 

🙌 치어리딩을 통한 성장 이야기

처음에는 단순히 춤을 추기 위해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들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멤버들은 치어리딩 자체에 열정을 쏟아붓게 된다. 이들의 헝그리 정신과 좌충우돌 응원전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준다. 무엇보다도, 9명의 멤버들이 치어리딩을 통해 점차 하나가 되어가고 성장하고 응원받는 과정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오합지졸, 얼렁뚱땅, 좌충우돌, 우당탕탕 '밀레니엄 걸즈'

 

🎯 '응원'이 전하는 메시지

빅토리는 단순한 스포츠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모두가 응원받고, 또 서로를 응원할 때 어떤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영화는 응원이 필요한 이 시대에 딱 맞는 메시지를 던지며, 무기력하게 이 계절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활력소가 될 것이다.

 

"우리가 응원을 하면 사람들 눈에서 빛이 나더라!"

 

아빠~ 힘내세요!!
응원을 받으면 50%의 경기력이 향상된다는 영국 하버드의 발표???

 

🌟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필선과 미나의 우정, 그리고 이들이 이루어내는 팀워크는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작은 사건들, 그리고 각자의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을 법한 인물들로 그려진다.

 

조선소로 유지되던 도시 거제에서 벌어지는 힘겨운 어른들의 세상도, 그저 아이들이 잘 커주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도,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내 학창 시절을 다시 만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된다. 

 

(짝사랑) "십년 해서 안 되는 건 안 되는거다~"

 

🎬 결론

빅토리는 단순히 춤을 잘 추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응원하는 힘, 서로를 아끼는 마음, 그리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열정이 담긴 이야기이다.

 

무더운 여름 끝자락에, 지친 계절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 영화 흥행 손익분기점 역주행

손익분기점은 200만 명이다. 처음에는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역주행으로 꾸준히 관객수가 증가한 영화로 기억될 듯하다. 본 사람들 반응이 워낙 좋아 오래갈 영화다. 

 

🎬 쿠기영상

크레딧이 올라갈 때 출연자가 소개되는 시점부터 쿠키 영상이 있다.

 

🎬 함께 보면 좋은 영화

<써니>

제작사 안나푸르나필름의 이안나 대표가 영화 프로듀서로 있을 때 제작했던 영화가 <써니>다. 그러다 보니 제2의 써니라는 평가로 듣게 되었다. 물론 스토리상 <써니>보다 한참 후배들 이야기다.

 

<땐뽀걸즈> 

2017년에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영화다. 쇠락의 도시로 변한 거제, 구조조정이 시작된 조선소에 취업을 준비하는 거제여상 학생들 틈에서 '땐'스 스'뽀'츠를 꿈꾸는 소녀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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