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소설 영화] 위대한 유산 1998 줄거리 요약 및 찰스 디킨스 책 원작 비교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위대한 유산 (1998)은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의 19세기 영국 배경을, 영화에서는 1990년대 미국 플로리다 해안으로 바꾸며, 현대적 감각을 더해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 영화는 디킨스가 원작에서 전하려 했던 ‘성장과 계급, 사랑에 대한 탐구’를 시각적 화려함과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를 통해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원작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이 영화가 어떻게 현대적으로 각색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큰 즐거움일 것이다.

 

위대한 유산, Great Expectations

• 개요 : 드라마, 로맨스, 미국, 111분
• 감독 : 알폰소 쿠아론
• 출연 : 에단호크, 기네스 펠트로, 로버트 드니로, 앤 밴크로프트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ott : 디즈니 +

  

  영화 위대한 유산 포스터

 

1998년 영화 '위대한 유산' 줄거리

영화는 플로리다 걸프 해안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어린 소년 핀 벨(에단 호크)의 시점으로 시작된다.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난 핀은 누나와 함께 살며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화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어느 날 탈옥한 죄수 루스티그(로버트 드 니로)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핀의 일상은 조금 흔들린다. 두려움 속에서도 루스티그에게 다가가며 그의 발목 족쇄를 풀어주고 먹을 것을 나눠주는 친절을 베푼 핀은 이후 그와의 만남이 자신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성장해 간다. 

어린 핀과 탈옥한 죄수 루스티그

 

 

그 후 핀은 인근의 부유한 저택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노라 딘스무어(앤 밴크로프트)로부터 초대를 받아 매주 찾아가게 된다. 딘스무어는 과거 결혼식 당일 신랑에게 버림받은 후 사랑과 복수를 동시에 상징하는 인물로 그려지며, 그녀의 조카 에스텔라(기네스 팰트로)에게 남성들을 향한 복수심을 대리하도록 키운다.

노라와 핀

 

핀은 에스텔라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그녀는 상류층의 냉정함과 오만함을 보이며 핀의 순수한 마음을 상처 입힌다.

어린 핀과 에스텔라

 

에스텔라가 유학을 떠난 8년 후, 핀은 그림을 포기한 채 고향에 남아 지내다 익명의 후원 덕분에 뉴욕으로 가게 된다. 뉴욕 미술계의 떠오르는 신예로 자리 잡은 핀은 에스텔라와 재회하며 행복을 기대하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의 청혼을 받아들였다는 말로 그의 마음에 또 한 번 깊은 상처를 남긴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핀은 자신에게 주어진 ‘위대한 유산’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는다.

루스티그와 재회

 

'위대한 유산' 등장인물 해석

핀 벨

핀은 가난한 출신으로 시작해 자신의 꿈을 키워가며 성장해 가는 인물로, 사랑과 상류층에 대한 동경을 동시에 품고 있다. 그는 에스텔라를 향한 사랑과 상류 사회에 대한 갈망으로 인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려 노력하지만, 결국 진정한 자아를 깨닫는 과정에서 진정한 인간성의 가치를 배우게 된다.

핀 역의 에단 호크

 

에스텔라

에스텔라는 핀의 첫사랑이자 상류층의 상징으로, 그녀는 노라의 가르침 속에서 남성들에게 냉정하게 대하며 복수의 대상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핀의 순수함과 진심에 내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복잡한 감정선을 드러내는 입체적 인물이다.

에스텔라 역의 기네스 팰트로

노라 딘스무어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노라는 자신의 결혼 실패를 이유로 남성들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에스텔라를 그 도구로 삼는다. 노라 캐릭터는 인간의 복수심과 집착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 노라 역의 앤 밴크로프트는 영화 '졸업'에서 로빈슨 부인으로 나온 배우이다.

노라 역의 앤 밴크로프트

루스티그

"(넌) 나한테 잘해준 유일한 인간이었어."

 

탈옥한 죄수 루스티그는 핀에게 과거에 대한 상처와 두려움을 안겨주지만, 결국 핀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후원자가 되어 그가 꿈을 이루는 계기를 제공한다.

루스티그 역의 로버트 드 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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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제와 원작 비교

영화는 디킨스의 원작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진 주제를 현대적으로 각색하여 전달한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감각적 연출을 통해 탄생한 '위대한 유산' 영화는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원작 위대한 유산은 핍이 계층적 갈등과 사회적 지위의 허상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비판을 담은 성장소설로 평가받는다. 영화 속 주인공 핀 역시 자신의 출신과 상류 사회의 허위를 체감하며 성장하지만, 영화에서는 이 과정이 보다 멜로에 치중하여 주변인물들을 가볍게 다루면서, 원작보다 상대적으로 깊이가 얕아졌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핀과 에스텔라의 재회

 

영화의 매력 포인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특별히 주목받은 부분은 엠마누엘 루베즈키(이 위대한 촬영감독은 이후 <그래비티>에서도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함께 롱테이크 촬영의 진수를 보여준다)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독특한 OST이다. 

 

녹색 색감으로 표현된 장면들과, 펄프의 Like a Friend가 흐르는 초상화 그리는 장면, 그리고 롱테이크로 촬영된 키스 장면은 영화사에서 기억에 남을 명장면으로 꼽힌다. 특히 핀과 에스텔라가 어린 시절 나눈 키스 장면과 에스텔라의 치마 속을 만지는 장면은 첫사랑의 아름다움과 순수함 그리고 설렘까지 잘 담아낸 잊지 못할 장면이다. 

첫 설렘

 

결론

1998년 영화 위대한 유산은 찰스 디킨스의 고전 소설을 현대 미국 배경에서 새로운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원작의 주제와 깊이를 완벽하게 담아내진 못했지만, 아름다운 영상과 섬세한 연출, 그리고 캐릭터 해석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찰스 디킨스의 원작과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현대적 감각이 만나 새롭게 탄생한 위대한 유산 1998년 영화, 지금 디즈니+에서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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